신태환

신태환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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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았다.

 

경험상 방안에 계속 있어 봤자 결국 다른 사람들은 이 방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고,

유대감이란게 형성되어 있지 않는 상태라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죽을수도 있기에... 또 그런걸 보았기에 나에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밖으로 나가니 왠 TV가 있었다. 굉장히 눈에 띄이는 TV. 내가 가지고 있는 TV보다 커보였다.

"왠지 자존심 상하는데..."

 

옆을 보니 소파, 테이블 전부 고풍스러운 가구였다.

소파에 앉아보니 푹신푹신한게 바로 느껴질 정도였다.

 

"편하다... 이런거나 사볼까..."

 

시선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눈에 띄이는건 TV 아래에 DVD테크정도...?

테이블위에 다리를 올리고 그 위에 올려져있던 리모콘으로 TV를 켜보았다.

 

"치이이이이이이이익"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당연한거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천천히 TV앞으로 가 DVD테크쪽으로 가 보았다. 전원버튼을 눌러 재생버튼을 눌러 보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고물인가...?"

 

혹시나 싶어 DVD테크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전원이 꺼져있어 여기에서 더 이상 무언가를 확인해 볼 순 없었다. 하지만 그 옆에 큰 사각형의 홈이 있는게 보였다.

이거 설마 고대의 물건인가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 TV가 켜지며 한 화면이 나왔다.

기괴한 가면을 쓰고있는 봉제인형이였다.

 

"안녕하신가. 지금은 밤인가 아침인가 새벽인가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어른이든 아이든 노인이든 여자든 남자든 모두 상관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축배를 들어라. 너희는 납치되었으니, 너희 모두가 적일수도 아군일 순 없지 않다. 자.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이 말을 끝으로 봉제인형이 켜진 TV가 꺼졌다. 그리고 테크 아래에 있는 서랍이 열리더니 PDA가 나왔다.

그리고 그 PDA에는 여기에 있는 사람들의 목록이 나와있었다.

 

익숙한 이름도 보였고,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스크롤을 내려가며 찾고 있을 때, 나에게 있어 아주 익숙한... 강수혁 경감.

그와 나는 두번째 여기로 끌려온 어찌보면 동기다. 

강수혁 경감까지 여기에 끌려온걸 봐선 이번에도 분명 그의 짓이겠지.

 

여기까지 생각이 한번에 이어지자 나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웃었다.

그 설계자의 생각을 알고 있기에,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기에... 이번엔 지난번처럼 들키지 않으리라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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