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빛에서 피빛으로 그리고

by 신태환 posted Nov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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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보라빛에서 피빛으로 그리고

글쓴이 : 環象 신태환

 

1.

한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어디론가 산으로 걸어갔다.

산에서 그 소녀는 보라색 제비꽃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붉은 홍색을 띄운 체 해맑게 웃었다.

 

 

 

2.

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난을 찾아 사는곳에서 깊숙히 걸어갔다.

산에서 그는 민들레를 보았다.

소년은 해맑은 얼굴로 민들레를 꺽어 후- 하고 바람을 불었다.

 

 

3.

민들레가 있었다.

한 소년에가 갑작스럽게 허리가 꺽어 나의 머리에 바람을 불었다.

난 간지러웠다.

소년은 나를 다시 원래 있던곳에 붙혀주었다.

 

4.

소녀는 학교에 갔다.

그날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렸다.

소녀는 제비꽃을 가지고 행복했던걸 그렸다.

자신의 짝궁은 돼지잡는걸 그렸었다. 

아마... 고기가 먹고싶었나보다.

 

5.

소년은 학교에 가기 싫었다.

갈때마다 두근거렸고 얼굴이 붉어졌다.

심지어 꿈에 그녀도 나와 이불에 오줌도 지렸었다.

혼자 살고있는 나.

그녀가 마음에 걸려 학교에 가지 않았다.

 

6.

소녀는 선생님의 말로인해 소년의 집으로 가보았다.

소년의 집에는 기울어져가는 초갓집이였다.

소녀는 집이 을씨년스러워 가까이 가지않고 

소년의 집이 다른곳에 있다싶어 다른곳으로 갔다.

 

7.

소년은 자신의 집을 보고 도망가는 소녀를 보았다.

소년은 아무것도 없는 자신을 보고 울었다.

사람이 살았던 집은 귀신의 집으로 탈바꿈했다.

 

8. 

소녀는 그냥 갔던걸 후회하여 

그의 집 앞에 매일매일 가였고

털머위 꽃발을 만들어주었다.

 

 

『산문시를 그냥 써보고 싶어 쓴겁니다. 쓰고나니 뭔가 허무하네요 -_-;;』

『꽃말을 알고있다면 쉽게 시를 해석할수 있을겁니다. 아....아마도 -_-;;』

2016.05.02 19:08 에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