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

by 신태환 posted Nov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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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보자기

글쓴이 : 環象 신태환

 

 

기다리는 그 세월 못이겨

보자기 가망 맨체 산꼭대기 올라

그의 이름을 불러볼까 하랴

눈을 감고 그만두고 

산에 보자기를 풀고 내려왔다.

 

 

보자기 안의 내용물을

다시는 볼 일이 없으리라여겨

한평생 지나다가 

내 살던 집에 보자기가 날아왔더라

하지만 내 기억엔 그가 없어

한낱의 추억거리도 안되더라.

 

2016.02.23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