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자기
글쓴이 : 環象 신태환
기다리는 그 세월 못이겨
보자기 가망 맨체 산꼭대기 올라
그의 이름을 불러볼까 하랴
눈을 감고 그만두고
산에 보자기를 풀고 내려왔다.
보자기 안의 내용물을
다시는 볼 일이 없으리라여겨
한평생 지나다가
내 살던 집에 보자기가 날아왔더라
하지만 내 기억엔 그가 없어
한낱의 추억거리도 안되더라.
2016.02.23 06:12
제목 : 보자기
글쓴이 : 環象 신태환
기다리는 그 세월 못이겨
보자기 가망 맨체 산꼭대기 올라
그의 이름을 불러볼까 하랴
눈을 감고 그만두고
산에 보자기를 풀고 내려왔다.
보자기 안의 내용물을
다시는 볼 일이 없으리라여겨
한평생 지나다가
내 살던 집에 보자기가 날아왔더라
하지만 내 기억엔 그가 없어
한낱의 추억거리도 안되더라.
2016.02.23 06:12
오발탄
보자기
얼음
말 못하는 이야기
달리는 말
누군가는 운다.
동트는 새벽을 그리기 위해서
심장
비
봄이여
촛불
얼마야?
아이의 부탁
냉랭한 초원에서
어두운 시선
원죄의 무게
문을 열어
한 여인
그 곳에서
우물가 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