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얼음
글쓴이 : 環象 신태환
차디찬 석빙고에서
몇날 몇일을 지내면
겨울 모양 그대로 나온다.
차가운 손길에는 견디며
차기운 입김에는 견디며
기나긴 세월을 견뎌내며
한 여름의 소년손에
얼음은 녹아 내린다.
하지만
얼음은 존재치 않는다.
2016.02.20 09:26
제목 : 얼음
글쓴이 : 環象 신태환
차디찬 석빙고에서
몇날 몇일을 지내면
겨울 모양 그대로 나온다.
차가운 손길에는 견디며
차기운 입김에는 견디며
기나긴 세월을 견뎌내며
한 여름의 소년손에
얼음은 녹아 내린다.
하지만
얼음은 존재치 않는다.
2016.02.20 09:26
오발탄
보자기
얼음
말 못하는 이야기
달리는 말
누군가는 운다.
동트는 새벽을 그리기 위해서
심장
비
봄이여
촛불
얼마야?
아이의 부탁
냉랭한 초원에서
어두운 시선
원죄의 무게
문을 열어
한 여인
그 곳에서
우물가 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