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늘 선인장을 사왔다.
나는 죽음의 피라미드를 쌓는자.
이번엔 선인장에 꽃을 피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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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선인장에 물 주는걸 잊었다.
오랜만에 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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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선인장에 물을 주었다.
오늘부터라도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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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한동안 여행때문에 선인장에 물 주는걸 잊었다.
어떻게하면 하루에 한번씩 자동으로 물을 줄 수 있게 하는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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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YouXXXX을 보고 자동 급수장치를 찾아봤다.
다행히도 보고 만들 수 있어보였다.
만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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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주문시킨 모든 물건이 왔다.
다행히 만들기도 쉬워서 5시간만에 다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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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다행히 하루에 물 30ml씩 물을 주는걸 확인했다.
이제 선인장에 신경을 안써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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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어째서인지 몰라도 방이 물바다가 됬다.
알고보니 설정을 잘못해 3L로 나오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선인장 안죽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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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선인장이 물컹해지기 시작했다.
이상하다... 보통 꽃처럼 잘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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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인터넷에 찾아보니 선인장이 물컹해지면 끝장난거라고 했다.
왜지...? 보통 꽃하곤 다른가?
일단 햇빛 쨍쨍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가져다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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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늘부터 비가오기 시작했다.
아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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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다행히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쨍했다.
기온도 30도가 넘으니까 선인장 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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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선인장에 죽었다.
난 식물하고 맞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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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건 제가 미래에 쓸 소설에 어떤 인물의 일상을 현대화로 돌린겁니다.
물론... 이 파트까지 나올진 모르지만 그래도 팟 하고 떠올랐을 때 글을 쓰는게 저에게는 좋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