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한 초원에서

by 신태환 posted Nov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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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냉랭한 초원에서

글쓴이 : 신태환

 

차디찬 바람이 부는 언덕에

입이 비틀어 지도록 쓰디쓴 녹차와

입이 붙어버릴 정도의 달디단 떡과

매서운 바람앞에 품위를 유지하며

정갈한 자세로 다과를 즐기며

몸은 비록 추울지라도

난 추위를 이겼노라 하다.

 

집에 들어오면 

한낯 꼬부랑 할아비가 되며

밖에 나가있으면

누구도 함부로 할수없는 사람

오늘도 그는 그의 성공을 위해

누군가를 죽인다.

 

2017/02/08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