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 나의 선인장
이름 : 신태환
뾰족뾰족한 자태를 뽐내는 가시 사이에
꽃이 피어 오르기까지 낮을 가리고
메마른 땅의 단비만 반복한다.
오! 나의 선인장
나의 선인장
왜 물을 주는데 먹질 못하는거니
왜 영양제를 주는데 먹질 못하는거니
왜 햇빛에 감싸안아 주는데 받질 못하는거니
버티다 못해 너는 싸늘한 과육이 되어
말라 비틀어지는구나
나는 너를 바라만 볼 수 밖에 없기에
오호통재라 오호통재라
이 시가 과연 선인장을 위한 노래일까요?
우리는 코로나시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으며,
허리띠를 졸라메어도 사실 한계에 다르고있습니다.
물론 저는 운이 좋아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그건 제가 특이한겁니다.
저는 이 길고긴 터널은 곧 건너갈 수 있을거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터널을 주재로 시를 쓸겁니다.
이미 말라 비틀어진 과육이 되었었을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버티십시오란 말 밖에 못하는 제가
통탄할 뿐입니다.
그래도 이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