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이야기
한 소년이 살고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쳇바퀴를 굴리면서 살고있었던 소년.
무엇인가를 하려고 해도 주변도 여의치 않은 농가에서 태어난 소년.
거주이전의 자유도 없는 농노인 소년.
소년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기가 아닌 다른 삶이라고...
그래서 매일매일 신에게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소년앞에 본적없는 괴물이 나타났었습니다.
소년은 비명을 질렀지만 앞에있는 괴물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년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괴물은 농노인 소년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괴물은 언제나 소년과 함께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먹는건 소년이였고, 괴물은 그러한 소년을 바라만 볼 뿐이였습니다.
가끔식 쓰다듬어주었고요.
농노인 소년은 어느새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필요한건 괴물이 모든걸 다 해주고 있었으니까요.
소년은 무럭무럭자라 청년이 되었습니다.
소년은 더 이상 괴물이 괴물로 보이지 않고 자기 자신의 부모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계속될줄 알았던 소년의 행복은 괴물인 부모가 조금씩 안보이기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가끔 어딘가를 막고 찡그린 표정을 지으며 몇번인가 들썩였습니다.
어딘가를 짚고 쓰러져 작은 네모를 만지는 모습까지 있었습니다.
이제 손길조차 그리워진 소년은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 괴물의 옆에 갔습니다.
주의에 다른 괴물들이 깜짝 놀라 나를 잡으려고 하였지만 어떻게든 옆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은 멀었지만 어떻게든 옆으로 갔습니다.
옆으로 가서 괴물의 손을 계속 흔들었습니다.
나는 괴물이 없으면 더 이상 살지 못하는데 괴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PS //
만약 이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없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사실 처음에 악마이야기를 쓰려고 하다가 급선회한 글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를 한번 더 쓰다듬어 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