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빨강새
글쓴이 : 煥象 신태환
듣고 있었던 나의 작은 이야기
기억속에서 선명하게만
나만의 이야기
기억 속에서만 듣고만 있었던
나의 작은 빨강새는
이제는 하늘로─
빨강색 새는
하늘로 날아가고
높게 더 높게 하늘높이
이제는 눈에도 안보이게
나의 작은 빨갱새는 이제는 내안에
날아가서 이제는 제비처럼 오지않고
날아가서 이제는 더 이상
나에게는 오지않아도
잠시는 들릴뿐
나의 둥지에 오지않는
나의 작은 빨강새는
둥지따위 없어
구름위 어딘가에 둥지가 있을까
구름위 어딘가에 빨강새의 둥지는 있을까
듣고 있었던 나의 이야기
기억속에서만 있었던 새
2017. 0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