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환

신태환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2019.11.23 22:17

동병상련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목 : 동병상련

글쓴이 : 環象 신태환

 

 

안보이다 못해 컴컴한 감옥안에

눈을 의지해 사람을 판단하고

몸을 의지해 사람을 만나며

다리의 힘을 빌어 길을 걸어본다.

 

다리가 나에게 물어본다.

"너 혼자서 할수 있는게 뭐야?"

"명령하는거야."

"명령에 따르지 않을꺼야."

 

몸이 나에게 물어본다.

"넌 혼자서 할수 있는게 뭐야?"

"모르겠어."

"넌 나에게 붙어있지 마."

 

눈이 나에게 물어본다.

"넌 혼자서 할수 있는게 뭐야?"

"꺼져"

 

몸도 떠나고 

다리도 떠나고

눈도 떠났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

석양을 보고싶어도 

몫 좋은곳에 갈려고해도

갈수가 없다.

 

앞에 나와 같은 사람이 말을 걸었다.

"나랑 같이 볼래요?"

 

2016.03.04 13:3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 눈물 신태환 2019.11.23 192
42 벚꽃 신태환 2019.11.23 183
41 민들레의 희망 신태환 2019.11.23 179
40 감잔치 신태환 2019.11.23 181
39 나의 침묵 신태환 2019.11.23 162
38 사과 나무 신태환 2019.11.23 149
37 낡은 주전자 신태환 2019.11.23 143
36 돗단배 신태환 2019.11.23 137
35 보라빛에서 피빛으로 그리고 신태환 2019.11.23 122
34 아아 수장된 영혼이여 신태환 2019.11.23 127
33 파탄 신태환 2019.11.23 179
32 진주빛 신태환 2019.11.23 185
31 기억의 저편 신태환 2019.11.23 131
30 먹구름 신태환 2019.11.23 144
29 공원 신태환 2019.11.23 128
28 멍멍이 신태환 2019.11.23 117
27 이기적인 기도 신태환 2019.11.23 152
» 동병상련 신태환 2019.11.23 126
25 씨사이 신태환 2019.11.23 114
24 먼지 신태환 2019.11.23 1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