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실버불렛
글쓴이 : 신태환
나는 모든것을 뚫고 가는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나를 특별한 경우에서도
쓰임새는 없다.
나를 덮어 씌우고 있는건
은회색일뿐...
안쓰고 안써 아무도 안찾아
존재조차 사라진 나
창고에서 우두커니 손길오면
나를 가져꺼란 바램도
무참히 짖밟은체
내 친구녀석을 가져간다.
창고에 먼지와 친구하며
나의 몸을 일부로 더럽힌다.
혹여나 나를 가져가줄까 하며
그렇게 기약없이 기다린다.
2015.10.25 05:06